[경기중앙신문]

▲[수원남부서] 영통지구대,순경 유선우

112신고는 교통사고, 분실신고, 절도, 폭행신고 등 하루동안 많은 종류의 신고가 접수된다.

그 중 ‘미귀가자’신고는 신고 접수시부터 많은 경찰관들이 긴급하게 움직이는 신고이다.

왜 경찰관들이 긴급하게 움직이는 걸까?

‘미귀가자’ 신고는 단순히 귀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납치, 성폭력, 강도, 자살 등 여러 가지 변수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신고 초기부터 일선 지구대, 파출소는 물론 실종수사팀, 112타격대와 수색이 장시간 이어지게 되면 주변 기동대 경력을 동원하여 수색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긴급하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답답한 경우가 있다,

요구조자의 조기발견에 큰 단서가 되는 사항인 당일 인상착의가 어땠는지, 자주 가는 장소 등을 신고자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요구조자에 대한 정보 부족은 가족과의 대화부재 및 단절이라고 생각된다.

전자기기의 발달과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족간 하루 대화시간은 10분 내외로 조사되고 있다.

그에 비해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19분을 이용하고, 영유아도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가족보다 전자기기와 더 친근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리다.

물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요구조자 발견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전자기기를 이용한 수색이 불가능할 경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설명일 것이다.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 가족이라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이유로 부족했던 대화시간을 이번 기회에 서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가고, 혹시 모를 불상사에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