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수원남부경찰서]인계파출소 경위 김태완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대형참사 사고를 찾아보면 우선, 가장많은 5백2명의 목숨을 잃은 95년 삼풍백화점붕괴사고가 있으며, 사고유형별로는 선박사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70년 여객선 남영호 침몰(323명 사망), 93년 서해 페리호침몰(292명 사망), 53년 창녕호 침몰(229명 사망), 74년 해군YTL호 침몰(159명 사망), 63년 목포 연호여객선 침몰(140명 사망), 67년 가덕도앞바다 한일호 침몰(94명)이 있다.

세월호 사고를 시발점으로 하여 학교에서의 안전교육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그 동안의 학교안전교육은 특별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교사들에 의해 그 효과가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 일회성 교육으로만 진행되어 온 것이 대부분 이었고 이제는 각 학생들의 상황에 알맞은 맞춤형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안전교육의 목적으로는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알맞은 인명을 존중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교육에 기반을 두고, 사고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안전능력을 향상시켜 안전생활을 담보하게 하는데 있다.

학교 안전교육의 나아갈 방향으로는 가장 먼저 생명 존중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지나친 경쟁과 효율성 추구의 교육에서 자연과 환경친화적인 교육,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교육을 통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는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과학실험을 한다며 식물이나 동물을 함부로 다루고 점수위주의 평가를 통해 서열화하여 급우나 친구를 경쟁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하는 현재의 교육풍토와 교육과정을 개선하여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어린 학생들의 경우 위험을 깨닫고 그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고차원적 안전능력을 아직 습득하지 못한 단계이다. 따라서 학교의 구성원인 교사, 관리자, 학부모는 학생들의 생활하는 주변의 위험을 살피고 그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고 최소화시키는 안전활동을 몸에 습득하도록 늘 생활화 하여야 하며, 학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학교, 학부모와 함께 협력조직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조직(소방서, 구조대)등을 활용하여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을 상설하고, 안전교육에 바탕을 둔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안전생활 습관화 교육을 통해 안전 수칙과 행동지침을 숙지하고 늘 지키도록 생활속에서 습관화 하여야 하며, 안전 생활의 습관화는 꾸준한 실천과 관심을 통한 생활교육에서 이루어지며, 법과 질서를 지키고 주변을 정돈하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안전공동체는 일회성 안전교육보다는 학생을 존중하는 교육풍토를 만들고 관심과 사랑의 보살핌을 전제로 한 학교 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