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서호노인복지관이 진행한 십시일반 후원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저금통과 복지관 사진동아리 어르신들.

십시일반, 열명이 덜어낸 한 숟가락의 밥이 한 공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유치원 아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2천여 만원이라는 기금으로 적립됐다.

수원 서호노인복지관(관장 김종구)은 지난해 9월부터 시민과 관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후원금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연말 2천500여 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이번 모금에는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23개소를 비롯해 90세가 넘은 할머니까지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복지관은 이 기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15명을 선발해 매달 5만원씩 현금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민 부장은 “십시일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모금된 후원금은 어르신들이 조금 더 안정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서호노인복지관은 나눔과 협력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어르신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 고사리손에서 어르신의 용돈까지 한자리에 모인 마음이 이웃의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내고 있다. 수원=안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