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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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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호 경기중앙신문회장 [경영학 박사] |
수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수원화성 문화제 행사가 끝났다.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열리는 수원화성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3대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축제에도 국비 25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글로벌 축제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외국인들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런 것이 수원에는 국내 및 외국 관광객이 머물만한 숙소인 호텔이 턱없이 부족하다. 수원화성을 홍보할 수 있는 먹거리 안내도 없었고 행사나 관광 안내도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수원화성 문화제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한번 들여다보면 2019년 수원화성문화제 홍보 영상은 조회수가 1만 3천이었다. 7년 전 54회 수원화성 문화제 조회수는 5천4백 회이다. 2년 전인 59회 수원화성 문화제 홍보 영상 조회수가 불과 2천5백 회로 3년 전 개인이 수원화성 안내를 유튜브에 올린 조회수 7만 1천 회에 비하여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러나 2주 전에 60+1회 개막전 및 주제공연으로 홍보 영상은 불과 3천6백 회에 불과하다. 미디어 아트쇼는 320회 수원화성 문화제 개막 축하공연은 88회 타종 행사는 211회 등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수십억 원을 쓴 축제의 홍보비를 쓴 손이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 자치단체 중에서 적지 않은 행사비와 홍보비를 지원받는 수원화성 문화제는 홍보 부족보다는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관에서 동원된 사람들 빼고 관광객이 얼마나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여기저기서 많은 행사가 이루어졌지만 정작 행사는 누구를 위한 행사였는지 의문스럽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토마토 하나로 수만 명을 끌어모으는 스페인의 라토마티나 축제나 프랑스 몽마르트 포도 축제, 일본 북해도 맥주 축제, 독일 뭰헨 맥주 축제 하나로 최대 700만 명까지 관광객이 찾는 것에 비하면 수원화성 문화제는 60년이 넘었다고 홍보하지만 관에서 동원된 동네 사람만 위한 동네 축제로 전락하고 있지 국내외 무슨 관광객이 있었는가?
수원화성 문화제의 가장 큰 문제는 관에서 주도 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단을 포함하여 공무원 조직이 움직이다 보니 경직된 조직으로 행사 준비만 급급하지 무슨 홍보를 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나? 문화재단에서 문화와 관광을 같이 담당 하다 보니 문화는 있는지 모르지만 무슨 관광이 있겠나? 지역의 공연 업자 등이나 돈을 벌어 먹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 수원화성을 홍보하고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점점 동네잔치로 전락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관 주도의 상설 준비 위원회조차도 없이 예산 쓰기만 바쁘면 무슨 행사의 효과가 있겠나?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 축제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서산해미읍성 축제 진주 남강 유등 축제, 금산 인삼 축제, 강릉 커피 축제 등 중소도시의 축제보다도 홍보가 부족하고 관광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화성시의 정조대왕 효 공원 행사와 융건릉 중심의 행사가 수원시 홍보보다는 잘되어 있다는 말도 많다.
수원화성 문화제의 효과에 대하여도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수원화성 문화제를 보고 관광의 가장 큰 목적인 소비 촉진은 얼마나 되었나? 수원시민이 아니라 외국인이나 국내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갔나? 한 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행궁동 인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하나같이 카페에는 손님이 조금 있었는지 모르는데 차만 막히지 무슨 사람이 있냐고 되묻는 사람도 많다. 수원화성 문화제에 이어서 수원 남문 통닭 거리 축제를 하는 이틀만 손님이 있고 텅텅 비어 있다. 20여 명의 통닭집을 위한 통닭 축제보다는 수원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기 위하여 주차장 등 인프라를 먼저 갖추어야 관광객들이 찾지 않겠나?
우리나라에는 800여 개의 성이나 성터가 있었다고 한다. 성은 축조하는 위치에 따라서 평지에 축조하면 평성이고 산에 축조하면 산성으로 대부분 산성은 토성이 많다고 한다. 수원화성은 우리나라에 두 개밖에 없는 평산성이다. 즉 평성의 문화적 가치와 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모두 갖춘 우리나라 읍성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문화유산이며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이 점점 동네잔치로 나락 하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박세호 경기중앙신문회장 [경영학 박사,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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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5.1.2 목
지방선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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