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박세호 경기중앙신문회장 [경영학 박사]

어제 수원화성 바로 알기 2024년 3차 개강을 하였다.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는 전국의 교장, 교감 교사 등 교원과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수원화성에 머물면서 수원화성과 화성 행궁, 융건릉 용주사 등 축조 과정과 문화적 가치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고 무예 24기 공연 관람, 어차 체험과 국궁 체험 인두화 체험에 전통적인 연꽃등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하여 수원화성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하고 수원화성 전문가 김선희 교수를 초청하여 수원화성의 키워드인 정조대왕과 수원화성 축조 과정에 대하여 2시간 정도 학습한다.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갈비와 수원 통닭 거리의 수원 통닭 등 두 가지 맛집 체험도 하며 통닭과 간단한 치맥을 할 때는 수원의 대표적인 가수를 초청하여 공연인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몇 년 전에 수원시 의회에서 수원화성을 찾는 방문객을 위하여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인 수원 오미라고 다섯 가지 음식을 선정하였는데 수원 오미는 수원 국밥, 지동시장 순대국, 수원 갈비, 광교산 보리밥, 수원 통닭 등 다섯 가지 중에 2박 3일 동안 두 가지 맛을 체험한다. 2일 차에는 아름다운 수원화성 야경을 구경하기도 한다.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는 지난해 3차례를 실시하여 120명의 교원과 교육공무원이 연수를 마쳤고 올해는 전부 다섯 차례로 약 200명의 교원과 교육공무원이 수원을 방문하여 수원 화성을 전국에 알린다고 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를 주관하는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는 별도의 홍보 등을 하지 않는데도 지난해 연수생의 입소문으로 올해는 200 여명의 교원과 교육공무원이 등록하여 이미 2차례 연수를 마치고 이번이 세 번째 연수이다.

전국에는 수많은 연수 기관 등이 있는데 가장 늦게 출발한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는 홍보 부족 등으로 많은 고전을 예상했지만, 지난해와 올 상반기 수료를 마친 200여 명 연수생 한 분 한 분이 입에서 입으로 홍보를 해줌으로 쉽게 연수생을 모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는 교육학 박사인 박준호 연수원장과 천창혁 부원장, 이남철 전 교장 선생님 등 평생 교육계에 종사하다가 정년 후에 의미 있는 일을 찾고자 하여 재능기부 형식으로 강사와 운영진으로 합류하였고 안직수 조직위원장이 기획과 준비를 총괄하며 김수산나 아나운서가 사회와 진행을 담당하고 이선하 간사가 업무를 총괄하면서 여섯 명의 재능기부로 운영이 되고 있다. 연수생을 위하여 강의를 해주는 김선희 교수와 연수생 40명을 위하여 기꺼이 공연을 해주는 지역 대표 가수 백도하와 로이와 필 등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동참하고 있어서 부족한 연수비를 받고도 운영이 가능하며 누구보다도 연수생들이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성은 축조한 위치에 따라서 평지에 축조하면 평성이라고 하고 산에 축조하면 산성이라고 한다. 산성은 대부분 토성이며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에 800개가 넘은 산성이 있었다고 한다. 수원화성은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이다. 반은 산성의 특징을 반은 평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만 두 개의 평산성이 있는데 또 하나의 평산성은 해미 읍성이다. 그러나 해미 읍성은 규모가 너무 작아서 평산성의 의미가 없고 수원화성이 평산성으로 문화적 가치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수원화성만큼 아름다운 성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수원시민만 공유하기보다는 전국에 교육자 등을 통하여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함께 학습하고 체험과 경험을 통하여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팀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수원화성걷기운동본부 회장]